2015 블로그 업데이트와 근황

Hugo로 웹사이트 만들기

오랜만에 블로그를 정돈했습니다. 저는 개인 홈페이지를 정적 사이트 생성기 (static site generator)를 사용해서 만드는데, 원래는 Ruby언어 기반의 middleman을 써서 만들다가, 이번에 Go언어 기반의 Hugo로 바꿔서 만들어 봤습니다.

어차피 제 개인 홈페이지는 방문자와의 동적인 연동이 필요 없어서, 별도로 웹서버를 만들어 띄울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나 댓글을 달 수 있는 기능 정도를 넣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Disqus등을 붙이면 프론트엔드에서 다 처리할 수 있어서, 번거롭게 웹서버를 따로 둘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쓰기 편한 정적 사이트 생성기를 적당히 가져다가 Markdown으로 작성한 글들을 적당한 뼈대를 입혀 HTML파일로 다 만들고, 그렇게 만든 정적 파일들을 GitHub Pages나 S3에 올려서 사용자의 웹브라우저가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그만입니다.

Middleman이나 Hugo말고도 정적 사이트 생성기는 매우 많습니다.

https://staticsitegenerators.net

아마도, GitHub Pages에서 곧바로 지원하는 Jekyll이 가장 널리 쓰이는 생성기일 것입니다.

얼마전에 Go 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Go 언어에 대한 맛도 좀 더 볼 생각으로 개인 사이트를 Hugo로 만들어 봤습니다만, 한참 살펴보다보니, 정작 Go 언어에 대한 관심이 확 식어버렸습니다. 당분간 Hugo를 쓰다가, 결국 또다른 생성기로 바꾸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개인 근황

꽤 오래 근무하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만두고도 계속 제주에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여차저차하다보니 개인 사업자로 원격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얼떨결에 예상보다 빠르게 사업자가 됐습니다. 원래는 나름의 사업을 시작해서 법인을 먼저 만들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만…

암튼, 개인사업자로 하게 된 프로젝트는 Java로 개발하는 것이 위주라, 오랫동안 하지 않던 Java개발도 다시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Java 8을 쓸 수 있어서 lambda로 비교적 편하게 개발하고 있고, 비록 Scala가 아닌 Java로 쓰고 있지만, Play와 Akka도 쓰면서 그럭저럭 견뎌내고 있습니다. 써야하는 언어는 개인 성향과 맞지 않지만, 프로젝트 자체는 의미가 크기에 잘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재택 근무라는 것이, 아무래도 집에서만 일하기는 쉽지 않기에 집근처 카페를 떠돌며 일하기도 합니다. 해지는 바닷가가 보이는 카페에 홀로 앉아서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도 꽤 운치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해진 사무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커지고 있습니다. 떠도는 것도 이따금 그러는 것이 좋지 매일 그러기는 불편하지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메인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개인적 성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Clojure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Compojure를 써서 가볍게 웹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보니, Play로 덩치 크게 해야하는 이런 저런 욕구 불만을 다소나마 해결해가며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 즐겨쓰던 Ruby쪽 Sinatra의 느낌도 있고 좋습니다. 게다가 Lisp계열의 언어는 로망의 언어여서 좀 더 파고들어 보려합니다. 어차피 혼자 파고드는 것이니 제약 없이 이런 저런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마구 써볼 수 있는 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혼자 개발하는 상황이라면, 주 언어를 Clojure나 Racket으로 가져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별다른 거 없이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